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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소개
영화 형은 조정석이 연기한 속이 시커먼 사기꾼 형과, 도경수(엑소 디오)가 연기한 순진무구한 유도 선수 동생 사이의 기상천외한 동거 생활을 그린 코믹 드라마입니다. 이 두 형제는 그야말로 물과 기름처럼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데, 바로 이 둘이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싸구려 깡통 라면을 주식으로 삼고 사는 도수(조정석)는 온갖 사기 행각으로 인생을 굴려가던 중, 결국 죗값을 치르게 됩니다. 그런데 이 녀석, 똑똑하게도 교도소에서 몇 년을 썩고 싶지 않아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며 쇼를 시작합니다. 그는 자신의 동생인 도연(도경수)이 시각 장애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이용해, 병간호를 명목으로 가석방을 받으려는 심산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 동생, 어릴 적에는 그런대로 순진했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형의 말 한마디도 믿지 않을 만큼 의심이 많아졌다는 겁니다. 도수는 어떻게든 가석방을 받아낸 후, 도연이 살고 있는 집으로 쳐들어가지만, 이 동생은 이미 형의 진심(?)을 꿰뚫어 보고 냉랭하게 대합니다. 하지만 도수는 포기하지 않고, "난 너의 눈이 될 거야!"라며 온갖 감동적인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 말들은 전부 동생을 감쪽같이 속여서 다시 교도소로 돌아가지 않기 위한 계략입니다. 도연의 집에 얹혀살게 된 도수는 매일매일 눈을 감고 사는 동생의 행동을 감시하며 쾌적한(?) 나날을 보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닙니다. 도수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성격 덕분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 자주 휘말리게 되죠. 그 와중에 동생 도연의 유도 선수로서의 꿈이 꺾이는 위기에 처하고, 도수는 이때를 틈타 동생을 도와주는 척하며 또 한 번의 사기극을 펼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렇게 사기를 치다 보니 진짜로 동생을 위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한 겁니다! 도수는 어쩌다가 진심으로 동생의 코치 역할을 맡게 되고, 유도 시합에서 이기도록 동생을 격려합니다. 둘의 관계는 점점 형제다운 모습으로 변해가고, 도수는 자신이 저지른 죄를 반성하며 진정한 형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결국, 도수는 동생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쯤 되면 도수도 이제는 그냥 한탕해 먹고 튈 생각이 아니라, 진심으로 동생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게 되는 거죠. 그렇지만 이 영화의 코믹한 분위기는 마지막까지도 유지됩니다. 도수는 특유의 넉살과 입담을 활용해, 웃기면서도 가슴 뭉클한 순간들을 만들어냅니다.
영화 형은 코미디와 드라마가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으로, 조정석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도경수의 진지한 연기가 만들어내는 환상의 케미가 돋보입니다.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이 영화는, 형제간의 사랑과 우정을 재치 있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등장인물 소개
고두식(조정석분) 영화의 주인공인 고두식은 전직 유도 선수로, 현재는 사기죄로 복역 중인 인물입니다. 그는 책임감이 부족하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신뢰를 무시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동생인 두영의 사고 소식을 듣고 가석방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두식은 처음에는 동생을 돌보겠다는 명목 하에 자유를 얻기 위해 가석방을 신청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진심으로 동생을 아끼고 사랑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두식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들을 돌아보며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그의 캐릭터는 영화의 코믹 요소를 담당하면서도, 형제간의 깊은 정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장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고두영(조경수분) 두식의 동생인 고두영은 유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형과는 달리 매우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형을 존경하며 따라왔지만, 사고로 인해 시력을 잃고 나서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두영은 형이 돌아온 후에도 쉽게 마음을 열지 않으며, 형에 대한 불신과 상처를 안고 있습니다. 시력을 잃은 후의 두영은 유도 선수로서의 삶도 포기해야 했기에, 삶의 의미를 잃고 좌절하게 됩니다. 그러나 형과의 갈등과 화해 과정을 통해 다시 삶의 희망을 찾고, 자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삶의 길을 걸어가기로 결심합니다. 두영의 캐릭터는 영화에서 감정적인 깊이를 더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연민과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수현(박신혜분) 이수현은 두영의 담당 재활치료사로, 두영이 사고 후 새로운 삶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수현은 매우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인물로, 두영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격려합니다. 그녀는 두식과 두영 형제에게 있어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두 사람 모두에게 정서적인 지지를 제공합니다. 수현은 두영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그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녀는 영화 내내 조용하면서도 강인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형제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코믹스러운 영화관람 포인트
조정석과 도경수의 케미스트리: 조정석(두식)과 도경수(두영)의 형제 케미는 이 영화의 큰 매력 포인트 중 하나예요. 서로 투닥거리는 장면에서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대화가 웃음을 자아내죠.
조정석의 코믹 연기: 조정석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이 영화의 백미입니다. 그의 유머러스한 대사와 표정 연기는 특히 그의 캐릭터 두식이 가진 허세와 유쾌함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감동적인 순간들: 코믹한 장면들 속에서도 형제간의 진심이 드러나는 순간들이 있어요. 웃음을 자아내다가도 갑작스럽게 울컥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장면들이 영화에 깊이를 더해줍니다.
일상 속 유머: 영화는 일상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과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코믹하게 풀어냅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유머는 관객들에게 더 큰 공감을 이끌어내며 웃음을 선사하죠.
버럭 하는 장면들: 조정석 특유의 "버럭"하는 연기 스타일도 큰 웃음 포인트입니다. 극 중에서 여러 상황에서 터져 나오는 조정석의 화난 듯한 반응들이 굉장히 웃겨요.
이 포인트들을 유념하면서 영화를 보면, 조정석의 매력과 더불어 웃음과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