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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의 이해와 갈등 영화 <고속도로> 가족 출연진
정일우(기우역) 고속도로 가족의 아빠입니다. 잠은 휴게소에서 자고, 텐트를 치고 밤을 보내고 돈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고, 빌리기도 하며 휴게소 유랑생활을 합니다. 이유는 오래전 회사에서 사기를 당해 범죄자로 몰려 다시는 사회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기 때문입니다.
김슬기(지숙역) 고속도로 가족의 엄마입니다. 두 아이들을 보살피며 현재는 셋째 아이를 임신 중입니다. 지숙은 기우를 이해하며 함께 의지하고 목적지 없는 여행을 다닙니다.
서이수(첫째 딸) 고속도로 가족의 9살 첫째 딸입니다. 나이에 비해 부모와 동생을 위하는 착한 마음을 가진 딸입니다.
박다온(택이 역) 고속도로 가족의 둘째 아들입니다. 5살이고 눈치가 빠르고 영악하며 거짓된 울음으로 원하는 것도 얻을 수 있고 밝은 웃음으로 상대방을 웃게 만드는 아이입니다.
도환(백현진) 영선의 남편으로 중고가구점을 운영하며, 털털하지만 정이 많습니다
영선(라미란) 도환의 아내로 같이 중고가구점을 운영하며 오래전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보기에는 말도없고 객관적인 사람으로 보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정도 많습니다.
고속도로가족 줄거리 및 리뷰
기우는 투자에 실패하고 사기까지 당하며, 범죄자취급을 받아 일상생활에서 벗어나려고 가족들을 데리고 살고 있는 빈털터리 아버지입니다. 집도 없이 가족들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텐트를 치며 숙박을 합니다. 매일 사람들에게 2만 원만 달라며 구걸을 하며 살아갑니다. 아내는 임신 중이고 아이들은 학교도 다니지 않아 한글도 모른 상태이지만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기우는 영선에게 돈 5만 원을 구걸해서 받게 됩니다. 기우는 나중에 갚겠다고 말하고 계좌번호를 요구하며 명함을 받습니다. 돈을 받고 오랜만에 배부르게 식사를 하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텐트를 치고 직원들에게 쫓겨나게 됩니다. 그런데 하필 그곳에서 다시 영선과 마주치고 영선은 똑같은 사기를 치고 있는 기우를 발견하고 어이없어하며, 차에 치일뻔한 아들 택이를 구해줍니다. 영선은 기우를 경찰에 신고하고 전과자인 기우는 구속이 되고 영선은 가족들을 데리고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영선은 사고로 아이를 잃은 슬픈 과거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돌봐주며, 영선과 더욱더 친밀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기우네 가족 또한 따뜻한 집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행복해합니다. 기우는 경찰서에서 나와 영선이 준 명함으로 영선의 집으로 찾아옵니다. 기우는 행복해하는 가족들을 보고 지숙은 기우에게 당신만 없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서 제발 우리 곁을 떠나가라고 말합니다. 그 말은 들은 기우는 더 이상 고속도로 휴게소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고 분노합니다. 영선에 집에 불을 지르려 하지만 말리는 지숙에게 불이 옮겨 붙게 되고, 기우는 지숙을 도우려다 불타게 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초등학교에도 다니고 글도배운 은이가 기우에게 편지도 쓰고 지숙은 아이를 안고 , 기우를 제외한 가족들은 영선네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게 됩니다. 고속도로 가족은 실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라고 합니다. 이상문감독은 걱정스러운 마음에서 작품을 만들었고, 오래전 TV에서 구걸사기단 뉴스로도 나왔다고 합니다. 영화는 상영직후 열강적인 관객반응을 끌어내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습니다. 배우 정일우, 그리고 라미란, 김슬기, 백현진 등 눈빛이 뛰어난 연기력과 섬세함으로 사회문제를 흥미롭고 또 다른 시선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고속도로 100킬로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삶을 영위할 수밖에 없는 그들을 제삼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면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의구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차도와 인도사이가 겨우 한 발짝도 안 되는 곳에서 가족들은 아슬아슬하고 불안하고 삶을 살아가지만 그들도 우리의 이웃이기도 합니다. 또한, 영화는 현대사회의 고독과 소외감, 그리고 가족과의 소통 부재 등의 주제를 다룹니다. 구교진은 평범한 가족과의 소통이 빈약한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그의 내면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선과의 만남을 통해 그는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다시금 발견하게 되며, 가족과의 소통과 이해를 향한 여정에 나서는데요. 이처럼 고속도로가족은 감성적인 면과 철학적인 측면을 결합한 독특한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관객들에게 새로운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가족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삶과 존재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딘가 모르게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긴 했지만 탄탄한 연출력과 촬영으로 인해 시야를 좀 더 넓힐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가 이웃이며, 한 생애를 함께하는 사람들입니다. 영화 고속도로 가족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기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현실에 맞게 음악도 제작도 잘 비춰주는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